미국 경제지표 중 고용 현황은 매우 높은 시장 민감도를 가지고 있는 지표입니다. 새로운 고용창출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매 월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 현황 지표의 중점은 실업률입니다. 경제 총 생산량 중 가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3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으며 주식시장, 채권시장과 같은 시장에 큰 영향력을 주는 지표입니다.
고용 현황 지표를 작성하기 위한 조사는 2가지로 나뉩니다.
1. 가계 조사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약 60,000명을 대상으로 가계조사 합니다. 우편, 전화, 인터뷰를 통하여 실시하며 응답률은 약 95%에 달하고 조사의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일을 하고 있습니까?
상근직입니까? 비상근직입니까?
지금 일 하고 있지 않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실업 상태에 있었습니까?
와 같은 질문으로 조사를 실시합니다.
가구 조사를 통하여 얻은 정보는 마케팅과 인구 통계학 연구자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왜냐하면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성별, 연령, 인종, 교육 수준, 결혼 유무 등 개인의 정보에 따라 분류되기 때문에 각 항목이 매우 정밀한 정보가 됩니다.
2. 사업장 조사
미국 노동통계청은 약 5천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44만 개의 기업 및 정부 관련 실무현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합니다. 가계 조사와 마찬가지로 우편, 전화, 인터뷰를 통하여 진행하며, 조사의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얼마나 오래 일 했습니까?
시간 외 노동은 어느 정도 했습니까?
지난달의 평균 시급, 주급, 월급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와 같은 질문으로 조사를 실시합니다.
사업장 조사의 강점은 각 업종별 섹터에서 얼마나 많은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소멸되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업종별 침체인지 혹은 확장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계 조사와 사업장 조사의 결과가 상반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계 조사의 조사 대상과 사업장 조사의 조사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계 조사는 노동 연령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반면, 사업장 조사는 새로운 고용에 대한 질문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업장 조사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를 두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두 개의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 가계 조사의 경우 취업자 1명으로 집계되지만 사업장 조사의 경우 일자리 2개로 집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장 조사의 100개의 일자리 창출이 100명의 취업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가계 조사 요약
실제 발표된 내용을 가지고 여러 가지 세부 사항을 살펴보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2가지 조사 중
가계조사(요약본)입니다.
Employment status
Civilian noninstitutional population(잠재적 구직 가능자)
: 현역 군인, 교도소, 정신병원 또는 일부 다른 기관의 시설에 있는 사람을 제외한 16세 이상의 모든 사람을 의미하며, 고용주가 이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총 노동 집단.
Civilain labor force(민간 경제 활동 인구)
: 이미 고용 상태에 있거나 비고용 상태이지만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 적극적 이란, 지난 4주 동안 1회 이상 구직을 위해 노력한 개인을 의미하며 한마디로, 일할 수 있고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 그리고 매달 일자리를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의 수를 합친 것.
Participation rate(경제 활동 참가율)
: 이 비율은 "잠재적 구직 가능자"에서 "민간 경제 활동 인구"를 나누어 비율을 산출. 경제가 좋아지는 분위기를 형성하면 이 비율은 높아지며, 이 비율이 낮아진다면 사람들은 지하경제를 선택하는 안 좋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Employed(가구 고용)
: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 자영업자와 소규모의 신생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는 경제 회복기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끝나갈 무렵, 이 수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mployment-population ratio(고용률): 경제가 증가하는 인구를 위해 충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고용률이 높거나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률이 감소하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해도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고용주는 임금 인상을 제한하기 위해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결국 실업자들뿐만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한다.
Unemployment rates
Total, 16 years and over(16세 이상 실업률)
: 16세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비율. 위쪽 Unemploy rate와 같으며 아래에는 세부 사항(나이, 성별, 인종 등)으로 나뉜다.
이 세션은 실업의 개인의 특성별 세부 사항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세부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미국 노동 통계국 공식 사이트 링크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bls.gov
사업장 조사 요약
가계로부터 고용상황에 대한 견해를 파악했던 위 테이블과 달리, 본 표는 기업의 관점에서 가장 최근의 고용창출에 대한 통계를 얻을 수 있는 사업장 조사(요약)를 알아보겠습니다.
EMPLOYMENT BY SELECTED INDUSTRY
이 섹션은 비농업 분야의 월간 고용변화를 나타내며 월간 고용의 변화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매달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 킵니다. 이 섹션에 포함되어 있는 전 항목의 수치는 임금 대장 등록정보에서 수집한 것으로 미국의 고용 현황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otal nonfarm(비농업 총 고용)
: 이 수치는 아래 항목의 계이며 이 항목 안의 항목은 각 항목별 세부 사항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주의할 점은 Total private항목에서 제일 아래에 있는 Government의 항목을 차감한 것입니다. 정부의 고용현황의 증감으로 민간 기업의 증감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이에 들어가 있는 여러 항목들은 비농업 총고용에 대한 세부 사항입니다. 세부 사항을 면밀히 보시길 원하는 분은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OURS AND EARNINGS PRODUCTION AND NONSUPERVISORY EMPLOYEES
: 아래 항목에서는 한 달 동안의 시급, 주급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면, 향후 가계지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은 요약본이며, 자세한 항목(산업별 정보)은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 합니다.
산업별 민간 비농업 신규 고용에 대한 모든 직원의 평균 주당 초과 근무 시간
다음은 산업별 민간 비농업 신규 고용에 대한 모든 직원의 평균 주당 초과 근무 시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노동시간의 변화는 미래 경제 활동의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평균노동시간이 3개월 이상 상승한다면 기업에 의해 추가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평균노동시간이 연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 노동자 해고 및 기업과 소비자지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평균노동시간은 소비자수요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AVERAGE WEEKLY HOURS
: 이 섹션의 아래 항목들은 전부 업종별 추가 근무시간입니다.
AVERAGE OVERTIME HOURS
Durable goods(내구재)
: 제조업의 추가근무 시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위의 설명에서 처럼 제조업은 경제에 최전방에서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제조업의 추가근무 시간의 증가와 감소에 따라 경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직종별 고용 현황과 비상근직 고용 현황
다음은 직종별 고용 현황과 비상근직 고용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상근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때, 많은 사람들은 비상근직 일자리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아래 Table A-8은 비농업 분야에서 상근직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비상근직에 종사할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상근직 노동자의 수의 꾸준한 증가는 경제여건이 아직 호전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구직자들을 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상근직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Nonagrlcultual Industires
Part time for economic reasons
: 경제적 문제, 사업여건 악화 등 경제적인 사유로 기준주간에 1~34시간을 근무한 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풀타임 일자리를 찾을 수 없거나 계절적 수요 감소 등이 있습니다.
Part time for noneconomic reasons
: 육아 문제, 가족이나 개인적 책임, 학교나 훈련, 퇴직이나 소득에 대한 사회보장 한도 및 기타 이유로 비경제적인 이유로 주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평소에는 풀타임으로 일하지만, 휴가, 공휴일, 질병, 악천후 등의 사유로 기준 주간에는 1~34시간만 일한 사람은 제외됩니다.
실업 이유별 실업자의 수와 비율
아래는 실업 이유별 실업자의 수와 비율입니다.
PERCENT DISTRIBUTION
Not on temporary layoff(임시 해고 상태가 아님, 일시적이지 않은 실업률)
: 이 비율은 경기 침체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많은 업계가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로자를 해고하게 됩니다. 여건이 좋아지면 해고된 사람들 중 다수가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지만, 돌아올 가능성이 없는 근로자를 해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경기가 침체되면 이 비율이 심각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과거 2008년 ~ 2009년 경기침체에서 이 비율이 50% 이상 치솟기도 했습니다.
Job leavers(사직자)
: 전체 실업자 중에서 사직자의 비율은 더 많은 임금을 주는 기회를 찾아서 스스로 사직한 사람들의 비율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다른 직업을 구하기도 전에 의도적으로 사직합니다. 사직자의 비율이 감소하면 고용시장의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인식이 퍼져 사직을 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수가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업자의 수와 실업자들의 실업 기간
마지막으로, Table A-11은 실업자의 수뿐만 아니라 실업자들의 실업 기간을 보여줌으로써 경제상황을 가늠하게 해주는 또 다른 지표입니다. 이 표는 실업 기간이 5주 이하에서부터 27주 이상까지의 분포를 보여줍니다. 5주 이하의 실업상태에 처해 있는 실업자 수가 급증하는 것은 기업들이 노동자를 대규모로 해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며, 27주 이상이 되면 실업수당이나 실업보험금이 더 이상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의 실업은 범죄율의 증가, 노숙자 수의 증가, 사회보장기금 지출의 증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악영향을 미칩니다.
NUMBER OF UNEMPLOYED
15 weeks and over(15주 이상 실업자의 수)
: 이 항목은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10개월 전에 최저점을 형성하고, 5개월에서 13개월 사이 하락을 하다가 경제가 공식적으로 침체되기 전에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전환점을 예측하기 가장 좋은 지표이며, 역사적으로 2008 ~ 2009년 경기 침체기를 보면 해당 지표는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1년 전에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무리
위 내용 외에 고용 현황 지표(The Employment Situation)는 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복잡합니다. 너무 세부적인 정보까지 다루게 된다면 정보의 과다로 투자 의사결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내용만을 발췌했습니다. 위에도 작성했지만 더 다양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미국 노동 통계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bls.gov
이 포스팅의 목적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의 시각화 포스팅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올바른 투자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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