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전망 2024년을 준비하자

한국 시간 2023년 12월 14일 오전 04:00시 미국 FOMC 파월 의장의 금리 동결과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그 여파로 한국 증시 역시 상승하고 있고요. 달러 환율의 전망을 알아보고 2024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990년 1월 ~ 2023년 12월 약 34년간 달러 환율 추이

달러 환율 약 30년 변화

약 34년간 달러 환율의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중간중간 환율이 크게 튀어 오르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투자를 오래 하신 분들이나, 근현대 경제 상식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저 기간 대한민국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바로 아시리라 봅니다.
 

대한민국의 1998년은 IMF 외환위기 였습니다.
2009년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이었습니다.
 

이 처럼, 나라에 위기가 올 때마다, 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이 위기를 넘어서게 되면 언제나 안정적인 환율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직 시장은 안정을 찾기에 이르다고 판단하나 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미국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
중국과 대만 영토 문제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높은 기준금리 유지
등..
 
하지만 좋은 소식은, 한국 시간 2023년 12월 14일 발표된 FOMC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은 낙관을 품고 증시가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환율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달러가치가 떨어진다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즉, 한국의 경제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뉴스 기사는 비관적입니다.
 

공급 빨간불에도 불안한 집값…'2차 폭락’ 고개 드는 3가지 이유 (chosun.com)
치솟는 국가채무… 빚의 굴레에 빠진 한국 | 서울경제 (sedaily.com)
주담대 규제 강화에도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 11월 가계대출 1091조 “또 역대 최대” | 서울신문 (seoul.co.kr)
강달러에 외환보유고 급감 추세, 한은 선택은? < 금융 < 경제 < 기사본문 - 이코리아 (ekoreanews.co.kr)

 
최근 조용하지만,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문 두드리는 북한까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펀더멘탈과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려해야 합니다.
 

달러 환율 전망

하지만 달러 환율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왜냐하면 환율이 더 오를만한 이슈가 없거든요. 현재까지 나온 뉴스, 자료 등.. 이 모든 것은 현재 환율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심리가 반영되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고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합니다. 결국,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까지 기다려야 하고 미국 기준금리 발표와 밀접하게 관련된 고용지표,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등.. 을 면밀 살펴보고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에 기여하는 수치가 발표 됐을 때, 미국 기준금리 발표에 한 발 앞서 달러 환율이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달러 환율은 떨어지만 미국이 실제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던가, 사람들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에만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