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의 변화로 인한 투자위험과 기회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위기"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느낌을 들게하는 단어 입니다. 금융위기, 채무위기, 신용위기 등.. 하지만 제목에서 "위험과 기회"에서 위험의 "위"와 기회의 "기"를 따온 "위기" 는 위험과 기회 즉, 위험 속에 기회가 있다 라는 제가 좋아하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미국의 유동성 긴축으로 인하여, 현재 원화가치가 위험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기회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원화가치 변화의 척도 달러/원 환율로 알아보기
세계 시장에서 우리니라의 화폐(원화, 배춧잎)가 얼마큼 가치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가장 현실적인 척도는 달러/원 환율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일명, 원달러 환율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달러/원 환율로 표시하겠습니다. 달러와 비교하는 이유는 달러는 세계 시장에서 거래의 결제대금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중동의 빈살만에게 원유를 받고 원화를 준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의 원화가 세계 시장에서 신뢰성이 높다면 당연히 살만이 형이 OK 하겠지만, 원화보다는 달러가 훨씬 신뢰성 있는 거래수단입니다. 천조국 이니까요.(1년 치 국방비를 천조 써서 천조국)
그렇다면 달러/원 환율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화가치의 하락 달러가치의 상승
- 원화가치의 상승 달러가치의 더 큰 상승
- 원화가치의 하락 달러가치의 유지
- 원화가치의 유지 달라거치의 상승
- 기타 그 밖의 사유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국면은 4번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상대적인 원화가치 하락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1번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하가치가 하락하고 달러가치가 상승하게 되어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화가치의 하락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니다만..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원화가치 하락의 여러가지 요인
아래는 원화가치의 여러가지 하락요인에 대해 나열했습니다.
이자율 :
두 나라 간의 이자율 차이는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 보다 미국이 이자율이 더 높기 때문에 사람들은 원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현상으로 인하여 원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경제 역성장률 :
경제가 성장하면 투자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통화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경제가 역성장 하게 되면 투자가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통화 수요가 감소합니다.
무역 적자 :
무역 수지는 수출과 수입 간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어떤 국가가 수출이 수입보다 많다면 외부에서 그 국가의 통화를 구매해야 하므로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입이 수출보다 많다면 외부에서 그 국가의 통화를 빌려야 하므로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정부 정책 :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통화 정책도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 조절, 세금 정책, 통화의 공급 조절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치적 상황과 전쟁 :
정치적 불안이나 전쟁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잘못된 정책은 외부 투자자의 유출을 불러오기 때문에 원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율 :
인플레이션은 통화 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해당 국가와의 환율에서 양 국의 인플레이션의 차이는 환율 하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인플레이션율이 3.5%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2% 라면, 원화가치가 하락합니다.
위 항목들 모두 원화가치 하락에 중요한 요인들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자율, 인플레이션율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과 전쟁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위험도가 더 크지만 찾아오는 빈도는 크지 않기 때문에 양국의 이자율 스프레드와 인플레이션율 차이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원화는 지금 위험할까
네 위험합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스프레드는 2.00%입니다. 다행히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3.70%로 같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율로 인한 상대적인 화폐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최근 3년 한국의 물가지수 보다 미국의 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지수 상승은 달러가치 하락을 의미하지만(원화가치 상승),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스프레드로 인하여 달러/원 환율은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중간의 가로선 0을 기준으로 아래에 있다면 미국의 국채금리가 더 높다는 뜻이며, 이것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최근 3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하반기에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의 금리가 더 높다는 것은 국채가격의 하락을 뜻하며, 국채가격이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로 위에서 언급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효과입니다.
기회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엔 환율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엔/원 환율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엔은 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엔/원 환율의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엔/원 환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화가치의 하락(한국경제의 펀더멘탈 하락)
- 미국 기준금리 인하
- 일본 BOJ의 금리 인상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 일본의 디플레이션
- 기타 그 밖의 사유
위 보기 중 어떠한 이유들로(복합적인) 엔/원 환율이 상승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언젠가 엔화가치는 상승한다는 것이며, 엔화가치 상승의 시점은 어떠한 사건들이 발생하여 갑자기 상승할 수도 있고, 혹은 세계 투자자들의 점진적인 엔화 매수로 인하여 서서히 상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엔 환율을 주시하여 좋은 투자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나 성공하는 투자를 하기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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